
국가유산산업은 국가 및 지역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영화·음악 등 다른 문화산업과 달리 개별 지원 법률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에야 산업의 범위와 정의를 명확히 하는 특수분류체계가 마련됐고, 올해 국가유산청 출범과 함께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이 신설됐지만 법적 기반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게임의 '아침의 나라: 서울' 에 경복궁이 구현될 수 있도록 경복궁의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제공하는 것도 국가유산산업의 일환이다 . 또한 산불과 지진 같은 대형재난에 대비하여 국가유산의 원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보존하려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유산산업이다 .
김 의원은 "올해 3월 화재로 국가유산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재난 방지와 원형 보존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근거가 필요하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고유의 미와 유산에 담긴 정신을 지키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국가유산산업을 지속해서 성장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역대 최다인 129개 업체·기관이 참여하는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