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8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를 3:0으로 잡는 엄청난 경기력을 오늘도 선보였고, 오히려 더 단단하고 강해진 모습이었다.


경기 후 '퍼펙트' 이승민은 "오늘 경기력은 10점 만점에 8~9점이다. 2023년 당시 팀원들을 따라가 봤는데 보면서 '나도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부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연습생 때 '오너' 선수에게 많은 걸 배웠는데 당시 큰 무대에서 겨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커즈' 문우찬은 "오늘 승리하게 되어 기쁘고, 3세트까지만 해서 전략도 아낄 수 있어 더 좋다"고 금일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금일 전문가 승부 예측에 전원이 KT를 고른 것에 대해 "농심도 1~2라운드에 잘했던 팀이라 예측하진 못했지만, 승부 예측을 보니 힘이 나더라. 팬들도 응원을 엄청 해주셔서 이긴다는 마음으로 왔다. T1을 상대로 많이 졌는데 우리의 패기를 다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엄청난 폼을 보여주는 '비디디' 곽보성은 "팀원들이 잘해주기도 하고, 분위기도 확실히 올라서 생각보다 게임이 잘 되고 있다. 이제 더 강한 상대를 만나는 데 밴픽 준비를 더 잘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덕담' 서대길은 "LCK 컵에서 블루로 세 번 졌는데 오늘 갚아줘서 기쁘다. 3세트 이즈리얼을 상대로 솔킬을 땄을 때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 졌던 팀들에게 다 복수할 때까지 가보겠다. 지난 수원에서 T1과 대결을 패배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는데 부산에서 갚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피터' 정윤수는 "오늘은 친정팀이라 떨리는 마음이었다. 실제로 1세트 긴장을 좀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도 탐켄치로 승리를 거뒀는데 이에 대해 "라인전에서 Q를 맞추면 좋고, 한타 때 팀원들에게 힘을 줄 수 있어서 강점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항상 말하지만 오늘의 승리를 오늘만 자축하고 못 이길 팀은 없다. 시원하게 이겨보겠다. kt 롤스터의 다음 정거장은 부산이지만 종착역은 캐나다로 정하겠다. 허세가 아닌 기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당찬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